개구리 왕, 혹은 철의 하인리히

먼 옛날에,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던 소망이 곧잘 이루어지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. 바로 그 황홀했던 시대에 한 국왕이 있었습니다. 국왕에게는 딸이 몇 명 있었는데 다들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. 특히 막내딸은 선녀처럼 아름다워서, 매일 태양이 공주의 얼굴에 비칠 때면 공주의 얼굴에 감탄할 정도였지요. 성 근처에는 울창한 숲이 있었는데 그 숲 속의 한 늙은 나무 아래에 깊은 연못이 있었습니다. 무더운 날이면 막내 공주는 자주 그 숲으로 가 연못가에서 놀았지요. 공주는 연못가에 앉아서 황금공을 던졌다가 두 손으로 받으며 노는 것을 가장 좋아했습니다. 어느 날 공주는 ...